82 장

백결은 정말 골치가 아팠다. 그런데 여기에 노상만이 나타났다. 무거운 궁중 복장을 한 채, 뒤로는 궁녀와 내시들이 줄지어 따르며 화려한 모습을 자랑했다.

"폐하, 황후 마마께서 바깥에서 알현을 청하십니다." 측근 내시 총관인 고공공이 전형적인 내시의 모습으로 공손하게 대답했다.

백결은 눈꺼풀도 들어 올리지 않은 채 여전히 주접을 살펴보며 물었다. "그녀가 무슨 일로 왔느냐?"

"황후 마마께서 폐하를 위해 탕을 끓여 직접 가져오셨다고 하십니다. 폐하께서 맛보시길 원하십니다." 고공공은 아첨이 가득한 얼굴로 웃었지만, 백결은 여전히 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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